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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리뷰]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We Made a Flower Bouquet, 2021)

by 곰돌이연구소장 2025. 1. 31.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는 어떤 영화?

 

 

원제: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花束みたいな恋をした)

감독 : 도이 노부히로

각본 : 사카모토 유지

출연 : 아리무라 카스미, 스다 마사키

개봉 : 2021년 7월 14일(수)

일본 로맨스 영화로,

일본 영화 특유의 잔잔하고

감성적인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시나리오를 쓰신 '사카모토 유지'가 각본을 담당하고,

 

<지금, 만나러 갑니다>

감독 '도이 노부히로'가 감독으로 연출하신 작품입니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스틸컷

 

"내 인생의 목표는 너와의 현상 유지야"

 

첫눈에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 뒤

여느 커플처럼 행복한

일상을 즐기고 있던

‘무기(스다 마사키)’와 ‘키누(아리무라 카스미)’

조금 더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취업을 결심한 ‘무기’는

내 인생의 목표는 너와의 현상 유지야

라고 말하며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키누’를 바라봅니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스틸컷

 

 

가장 행복한 두 사람의 ‘지금’을  그대로 쭉 유지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마음가짐과

 

‘키누’를 향한 사랑이 돋보이는

‘무기’의 대사는 연애의 정점에 있는

커플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잘 드러내며

 

현재 사랑을 하는 연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스틸컷

본격적으로 연애를 시작하고 함께

바닷가로 여행을 떠난 ‘무기’와 ‘키누’.

 

‘키누’는

시작이란 건 끝의 시작.

만남은 항상 이별을 내재하고 있고

연애는 파티처럼 언젠가는 끝난다

 

라는 글을 떠올리며

불안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스틸컷

 

하지만 ‘무기’와 함께 바다를 바라보며

우리들의 파티는 지금 가장 좋은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을 뿐이다

 

라고 마음을 다잡는 ‘키누’의 모습은

연애를 하면서 행복하지만

동시에 불안함을 느끼는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해 눈길을 끈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스틸컷

 

"연애는 살아있는 거라서 유통기한이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서로에게

소원해지기 시작한 ‘무기’와 ‘키누’는

어느새 마음 한구석에

‘이별’이란 단어를 품게 된다.

 

 

직장 상사는 그런 ‘키누’에게

연애는 살아있는 거라서 유통기한이 있어.

그 기한을 지나면 무승부를 바라며

그저 공을 패스만 하는 상태가 돼

라고 말하며 이어

“혼자 있는 외로움보다 둘일 때의

외로움이 훨씬 외롭다”라는

말을 툭 던진다.

그 시각 ‘무기’ 역시

일단 이별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하면 부스럼처럼

막 떼어내고 싶어져

라는 지인의 말을 듣게 됩니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 스틸컷

 

이미 ‘이별’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한

두 사람의 모습은 끝을 향해 가는

오래된 커플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이처럼 연애와 사랑에 대한 공감 가득한

명대사로 꽉 채워진 영화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는

막차를 놓친 후 우연히 만나

급속도로 사랑에 빠진 대학생

‘무기’와 ‘키누’의 5년 동안의 연애를

그린 현실 공감 로맨스입니다.

 

 

'꽃다발 같은 사랑을 했다영화를 리뷰했습니다.

 

그럼 다음에 만나요!

지금까지 김수정이었습니다.